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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민간잠수부, MBN 인터뷰 "언론 보도와 현장 상황 달라"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18 02:32 송고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의 MBN 인터뷰 장면(MBN '뉴스특보'). © News1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지원활동 중인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의 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은 뉴스특보에서 홍가혜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홍가혜씨는 "언론에 보도되는 부분과 실제 현장 상황은 많이 다르다. 해경이 지원하겠다는 장비와 인력 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씨는 "생존자가 있다는 SNS 글들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알려졌는데 실제 침몰된 선내에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에 성공한 잠수부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가혜씨는 현장을 관리하는 당국의 미흡한 행태와 대응 상황도 꼬집었다.
그는 "구조 물품 지원이 전혀 안 되고 있으며 개인 장비를 들고 온 민간잠수부들도 턱없이 부족하다. 현장 관계자들은 민간잠수부들의 투입마저 막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투입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 카카오스토리. © News1

게다가 홍씨는 "현장의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에게 '시간만 대충 떼우고 가라'고 했으며, 급기야 실종자 가족을 향해 '여기는 희망도 기적도 없다'는 말을 던졌다"고 격분했다.

홍씨는 인터뷰 내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는 "당국과 민간이 협력한다는 말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화가 난다"며 "한시가 급한 상황에 보다 빠른 계획 수립과 정보 공유, 장비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가혜씨의 MBN 인터뷰가 방송되자 누리꾼들은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냐"며 의문을 제시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SNS와 온라인 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다"며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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