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공천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나올 수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전남이 민주당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27개 기초지자체 중 8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는 등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충석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이성웅 광양시장·전완준 화순군·허남석 곡성군수·황주홍 강진군수·박우량 신안군수 등이었다.
당시 무소속후보들이 약진한 것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의 잡음과 공천방식에 반발해 탈당한 인사들이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돌풍이 계속 이어질까?
지역 정가에서는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무소속 바람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부 무소속 기초단체장의 경우 여전히 지역내에서 탄탄한 지기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을 확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기호 2번'이 부활하며 '무소속 단체장 대 새정치연합 후보'간 대결구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강세가 점쳐지며 지역정서가 '2번'으로 쏠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내 유력 후보 대다수가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 인사들로 당의 '공천확정'으로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무소속 바람이 강하지 않을 것이란 근거 중 하나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4년전에는 민주당 공천과정의 잡음으로 일부 지역에서 '반민주당 정서'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통합신당 출범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현역 무소속 단체장 중 조직력이 탄탄한 지역을 제외하곤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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