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인구감소, 경부축 중심 산업화 때문"

전북도청서 열린 '호남권 상생발전 순회세미나'서 주장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김 박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호남권 상생발전 순회세미나'에서 "우리나라에서 출산과 사망에 따른 자연인구 증감은 어느 지역에서나 비슷하지만 사회적 인구증감은 지역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박사에 따르면 호남권 인구는 1970년 565만명에서 2012년 508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유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에서 10.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충청권은 13.8%에서 10.4%로, 영남권은 30.4%에서 25.9%로 소폭 감소했다.

호남권 인구비중이 절반으로 크게 줄어 든 것은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국토개발의 영향이 크다는 게 김 박사의 주장이다.

교육과 대학진학, 취업 여건도 호남권 인구감소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김 박사는 "10대에서는 자녀 교육을 위해 호남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순유출 비중이 높은 20대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전출하고, 30대는 지역에서 대학을 마치고 취직을 위해서 수도권으로 전출하는 단계별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층 인구 유출로 인해 호남권의 고령화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아 경제적 활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교육과 일자리에 대한 개선을 통한 20~30대 인구유출 억제 ▲타 지역으로부터 호남권으로 전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 마련 ▲고등교육, 의료, 서비스 등 중추기능이 강화된 거점도시 육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박사는 "세종시처럼 혁신도시, 아시아문화전당, 새만금프로젝트, J프로젝트 등을 통해 정부 관련 공공기관과 첨단산업을 유치하거나 레져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도시를 통해 타 지역 인구를 유입시키는 전략적 과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호남권의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는 전북발전연구원과 광주발전연구원, 전남발전연구원이 총 3회에 걸쳐 공동으로 개최하는 '호남권 상생발전 마련을 위한 순회세미나'의 첫 번째 세미나였다.

mellotro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