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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능력, 어디까지 왔나

"사거리 6700km 이상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2-28 05:57 송고 | 2014-02-28 05:59 최종수정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사용하고 있는 KN-02 단거리 미사일의 원형인 구 소련제 SS-21 스캐럽 미사일. 2014.2.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북한이 21일과 27일 각각 4발씩 모두 8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0여년 전부터 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온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상당한 수준이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 중반 사정거리 300㎞의 스커드-B 미사일과 500㎞의 스커드-C 미사일을 작전배치했고 1990년대에는 노동 미사일을 배치했다.

또 2000년대 중반에는 사정거리 3000㎞ 이상인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 미사일을 작전배치해 한반도와 일본 전역, 괌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2006년에는 사거리 67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를 개발해 남한과 주변국에 더욱 위협을 가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등으로 나뉜다.

사거리가 150㎞ 이하면 전술 단거리 탄도미사일(BSRBM)이고 1000㎞ 이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다. 사거리 1000~3000㎞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고 3500㎞ 이하는 전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3500~5500㎞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고 5500㎞ 이상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3500~8000㎞는 제한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다.

대포동 2호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북한은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27일 발사한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은 일반 단거리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길어 최대 800km까지 이르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정도 사거리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든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북한이 700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100여개의 발사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갖고 있는 스커드 미사일의 대부분은 이동식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준비해 발사할 수 있다"면서 "특히 북한이 보유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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