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HTC, 삼성·애플 피해 중저가 모바일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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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뉴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경영난에 빠진 대만 핸드폰 제조기업 HTC가 주력 시장을 삼성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저가 시장으로 확대한다.

왕쉐홍 HTC공동창업자 겸 회장은 10일 "지난해 우리의 문제는 우리 주력상품에만 신경을 썼던 것"이라면서 "거대한 중저가 시장을 놓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TC는 전통적인 강자인 삼성전자나 애플은 물론 2010년 혜성처럼 등장해 지난해 말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중국 샤오미 때문에 판매가 급감한 데다가 주가까지 지난 2년동안 80% 하락하는 등 고전을 겪어왔다.

장치아린 HT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신흥시장과 선진국을 겨냥한 150~300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도 생산·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장 CFO는" 하지만 HTC는 이 가격보다 낮은 저가 시장에는 진입하지 않을 것이며 곧 주력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1대는 HTC 제품이었다. 하지만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HTC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대로 급락했다. HTC는 또한 지난달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HTC의 시장확대 전략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입장은 회의적이다. 라우라 첸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지나봐야 할겠지만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첸 애널리스트는 "HTC의 근본적인 문제는 고객을 사로잡는 상품이 없는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장확대에도) 2014년도 매출저하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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