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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4호선 늘 말썽"…"이러니 민영화 반대 못해"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4-01-06 00:28 송고
지하철 4호선 금정에서 과천청사역 상행선 구간이 선로 점검 과정에서 단전 사고가 발생해 상행선 열차가 운행 중단된 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돌려보내고 있다.오전7시쯤부터 선로 점검 후 단전으로 지하철 운행이 전면중단됐던 지하철 4호선 상행선 구간은 7시4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2014.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이 6일 오전 2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트위터에는 4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쏟아낸 불만의 목소리와 지각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전기공급 이상으로 금정에서 정부과천청사역 사이 구간이 단전됐다. 이 때문에 4호선 금정역에서 사당역 구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이 복구에 나서면서 오전 7시41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여전히 상행선 위주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한창 붐빌 시간인 월요일 오전 출근길에 지하철 운행이 멈추면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트위터에는 지하철을 제 때 타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고장이 잦은 4호선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누리꾼들은 "월요일부터 지하철이 속을 썩이네. 4호선 현대화 좀 합시다. 출근 시간이 2시간", "4호선 또 고장이야? 나 조만간 4호선역 근처로 이사 가는데 왜 자꾸 불안하게 고장이여", "4호선 2대 만차라 보내고 토할 거 같은 지옥철 타고 2호선 갈아타니 그래도 숨은 쉬어지네", "이놈의 4호선은 만날 말썽이다. 상행선은 과천에서 운행중지란 뉴스를 봤는데 이수에 오니 오이도행 열차가 지연. 멀쩡한 날이 없네" 등 불만을 터뜨렸다.

한 트위터리안은 "4호선 또 고장. 만날 고장나서 돌아가서 시간 더 들고 돈 더 들고. 이러니까 민영화 반대를 못함. 연봉 줄이고 그 돈으로 전철이나 제대로 점검하지"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지하철 운행 중단을 이용한 재밌는 사연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goms*****는 "지금 내 옆에 사회초년생처럼 보이는데 3호선 타놓고 4호선 상행선 중단 핑계대며 좀 늦을 것 같다고 팀장님께 전화를. 근데 이놈 난놈일세. '첫날부터 죄송합니다'란다"라며 "팀장님 트위터 하시면 넌 죽었다. 운행재개란다"란 글을 올렸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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