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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역 노숙인에 실내급식소 '선물'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3-12-30 00:43 송고

경기도가 거리 급식 불편을 겪으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던 수원역 노숙인들에게 내년 1월까지 '실내 급식소'를 선물하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노숙인 실내 급식장소가 마땅치 않아 수원 한벗교회 등 3개 단체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길거리 급식을 실시해 왔다.
도는 이에 따라 수원 애경백화점 1층에 있던 수원역 경기일자리센터를 수원역사 2층에 위치한 경기도민원센터로 이전, 1층 경기일자리센터를 노숙인 실내 급식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지사 시책추진비로 1억원의 예산을 확보, 경기일자리센터를 리모델링해 다음 달 안으로 실내 급식소를 개소하기로 했다.

도는 기존 한벗교회 등 3개 단체가 노숙인 대상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 장소만 제공하고 운영은 이들 3개 단체에 위촉할 예정이다.
도는 1일 250명~300명으로 예상되는 노숙인들에게 먼저 아침과 저녁 급식을 실시한 뒤, 인원이 많아지면 3개 단체 외에 타 단체를 선정해 점심식사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노숙인들의 거리 급식으로 인한 위생문제, 매 끼니를 거리에서 해결하는데 따른 자존감 문제 등 노숙인의 자립 의지를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동안 김문수 지사가 노숙인과의 대화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내년 1월부터 노숙인들의 바람인 실내 급식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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