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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여성 10명 중 8명 "시간제 일자리 선호"

노동부,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 발표
"하루 평균 5.12시간 근무…월급 80만~100만원 원해"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3-12-11 08:10 송고 | 2013-12-11 08:35 최종수정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달 28일 열렸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0월 한 달 동안 30세 이상 미취업 여성 1000명과 취업여성 500명을 상대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취업 여성의 84%가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전일제를 선호하나 시간제 일자리 취업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8.6%, 전일제만 원한다는 대답은 7.4% 등에 그쳤다.

미취업 여성들이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는 ‘자녀보육·교육’이 40.6%로 가장 높았고 ‘개인시간 활용(21.2%)’, ‘많은 시간 근무하지 않아서(11.4%)’ 등이 뒤를 이었다.
원하는 근로시간은 하루 평균 5.12시간으로 주 25.6시간이고 희망급여는 80만∼100만원(39.5%), 100만∼150만원(25.0%), 50만~80만원(23.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일자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일-가정의 양립 가능성(42.3%)’, ‘적성과 능력(22.2%)’, ‘근무시간 조정 가능성(10.3%)’ 등이다.

취업경험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인들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복수응답)는 ‘결혼(41.2%)’, ‘임신·출산(34.5%)’, ‘자녀 양육(25.6%)’ 등 순으로 나왔다.

그러나 전일제 근로여성 중 시간선택제로 전환하거나 이직을 희망하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이유로는 ‘필요성이 없어서(60.6%)’, ‘현재 임금수준 유지를 위해서(25.7%)’ 등 응답이 많았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보육 및 취학아동 돌봄 서비스 확대(58.6%)’,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 도입(38.0%)’,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28.2%)’ 등이 제시됐다.

시간선택제 활용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정책으로는 시간비례 임금·복리후생 보장(73.2%), 적합일자리 창출(44.2%), 고용안정 보장(37.8%) 등을 선택했다.

이재흥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여성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미취업 여성의 적합직무 개발, 채용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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