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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해방공구역설정…日 견제용?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3-11-23 06:56 송고
중국 국방부는 23일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빨간선 안이 이번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사진= 신화 웨이보). ©뉴스1


중국 국방부가 동해상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 날 성명을 통해 동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며 이 구역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해 법규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 구역에서 비행하는 항공기는 중국 외교부 혹은 민용항공국에 비행 사실을 밝혀야 하고 쌍방향무선통신연락을 시작해야 한다.

국방부는 이 구역 내 항공기는 중국 국방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만약 이 같은 명령에 불복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중국 군사력으로 이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방공구역으로 설정한 지역은 북위 33도11분·동경 121도47분, 북위33도11분·동경125도00분, 북위31도 00분·동경 128도20분, 북위24도45분·동경123도00분, 북위26도44분·동경120도58분 등 6개 지점을 잇는 공중구역이다.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방공식별구역은 공중위협에 직면해 있는 국가들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설정하고 있따"며 "중국 정부는 국제통상법에 의거해 동해방공식별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이를 통해 중국국가주권과 영토 및 영공 안전을 수호하고 공중비행 질서를 보호한다는 목적"이라며 "효과적으로 자위권을 시행하기 위한 것이며 특정 국가를 목표로 설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동해방공구역 설정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이 때문에 미국 공군과 해군 정찰기가 동중국해 일대에 자주 출현하고 있으며 중국도 센카쿠 상공에 띄운 미군기를 일본이 격추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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