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등 글로벌 은행 환율조작 美 법원에 집단 소송 제기"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은행들의 환율 조작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미국 뉴욕에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 심텍은 글로벌 은행들의 트레이더들이 일일 5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외환시장에서 가격을 조작하기로 공모해 고객들을 속였다며 지난 15일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외환 트레이더들은 '담합(The Cartel)' '노상강도단(The Bandits' Club)'과 같은 비밀 조직을 구성, 자신들과 은행의 이익을 위해 외환시장 기준환율 조작했다.

소장에서는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JP모간 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UBS 등이 적시됐다. 이들 은행의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 비중은 60%에 달한다.

소장은 기준환율(WM/로이터스 레이트) 조작 혐의는 외환거래를 포함해 글로벌 지수를 추적하는 연금과 예금계좌 등을 포함해 미국과 전세계에서 수조 달러 가치의 금융 거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 소송은 이달 매사추세츠주 헤이버힐 퇴직연금이 이들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추종했다. 헤이버힐은 은행들의 환율 조작으로 손해봤다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선 당국이 외횐시장 환율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주 에릭 홀더 미 법무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나타나는 조작은 빙산의 일각이다"며 미국의 조사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조사가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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