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껍데기 이전' 안 돼"

'기금본부 전북 정착 및 금융산업 육성' 토론회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김춘진 국회의원 등이 15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및 금융 육성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전문가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전북도 제공)2013.11.15/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figure>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통해 전북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껍데기 이전'이 돼서는 안 되고, 나아가 중앙정부가 확고한 지원 의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최광훈 박사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및 금융산업 육성방향' 토론회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세계 4위 연기금이고 향후 해외자산 운용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전북을 운용중심의 특화금융 허브로 육성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지향함이 타당하다"면서 "'껍데기 이전'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정착이 되도록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목원대학교 정재호 교수는 "전북이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통해 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북발전 계획, 도시계획, 새만금종합계획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함으로써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원종현 박사는 "전북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국내 자산풀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자산운용특화 허브전략을 추진해 금융중심지로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군산대학교 이국용 교수는 "전북을 연기금·자산운용업 중심으로 특화시키고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지식 공유 중심지,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와 같이 차별화된 특화금융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인프라 조성, 특화금융 인프라 구축, 연기금·자산운용 특화클러스터 형성 등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구양미 교수는 "전북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 부산과 차별화된 전북만의 특화된 금융을 발굴해 국민경쟁 차원에서 타 시·도와 협력 및 경쟁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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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김성주 국회의원 등이 15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및 금융 육성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13.11.15/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figure>전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 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민주당 전북도당 이춘석 위원장, 민주당 김춘진 국회의원,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본격적인 새만금 개발과 함께 동북아경제의 붉은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이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으로 금융허브라는 또 하나의 큰 꿈을 품게 됐다"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단단히 뿌리내려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금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략회의를 거쳐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금융산업 발전방안'용역을 추진해 전북만의 특화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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