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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보인사들 "박근혜정부, 내란음모 조작"

노암 촘스키 등 57명 규탄 성명서 발표
"진보 목소리 축출 위해 마녀사냥 주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10-01 06:38 송고
노암 촘스키. AFP© News1

노암 촘스키 등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성향 인사들이 박근혜 정부와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원들을 상대로 내란음모 조작사건을 일으키고 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1일 국정원 공안탄압규탄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지식인, 학자, 교수, 인권활동가 등 57명은 지난달 27일(미국 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협적인 공세 하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여당 새누리당과 국정원은 정치권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축출하기 위한 마녀사냥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중앙정보부와 마찬가지로 국정원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증거를 날조·왜곡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 의도는 선거 캠페인에서 야당 인사들을 조국에 불충한 배신자들로 호도하고 집권당 소속의 후보자들에게 민심을 몰아가려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의 맥카시스트적, 극단적 반공주의라 할 수 있는 태도와 국정원은 그 성과를 위협하고 있지만 어렵게 이뤄낸 한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 ▲이석기 의원 및 통합진보당 인사 석방 ▲통합진보당 해산 시도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국정원의 내정 개입 및 민간인 사찰 중단 ▲국정원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노암 촘스키를 비롯해 존 B. 캅 교수, 브라이언 베커, 팀쇼락, 그레고리 일리치 등 57명이 참여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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