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26·LA다저스)이 29일(한국시간)이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완봉승과 함께 6승을 거두자 전날 가장 먼저 탈삼진 100개를 돌파하면서도 패배한 다르빗슈 유(27,텍사스)가 더욱 빛을 바랬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투구수 116)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는 역투를 펼쳤으나 8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소폭 상승했고 탈삼진은 91개에서 105개로 늘렸다.
다르빗슈는 팀이 4-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그레고리우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 4-4 상황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텍사스는 9회말 1사 1,2루에서 클리프 페닝턴에게 끝내기 결승타를 허용하며 4-5로 패했다.
다르빗슈가 1경기 14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 휴스턴전(4월2일)과 보스턴전(5월5일)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이며 처음 탈삼진 100개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다르빗슈는 탈삼진 부문 ML 전체 1위(105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2위 A.J 버넷(피츠버그,85개)와의 격차를 20개까지 벌렸다.
올 시즌 11경기(팀은 162경기 중 50경기)를 치른 다르빗슈는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약 22번의 등판 기회가 더 남아 있는 상황.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300개 이상의 탈삼진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기록한 239개였다. 300개 이상의 탈삼진은 2002년 랜디 존슨(334개)과 커트 실링(316개,이상 애리조나) 이후 10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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