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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지지자 "美 배아줄기세포 복제했다고?"

'아이러브 황우석', 미 연구팀 발표에 불편한 기색 드러내

(서울=뉴스1) 김수경 인턴기자 | 2013-05-16 02:30 송고
©AFP= News1


미국 연구팀이 최근 성공한 배아줄기세포 복제 방식이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04년 성공했다고 발표했던 복제 방식과 같다고 알려지자 황우석 지지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오리건대학 연구팀은 과학잡지 '셀'을 통해 인체 모든 조직으로 분화하는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리건대학 연구진은 "핵이 제거된 난자에서 인체의 피부세포를 융합해 복제 배아를 만들었고 여기서 다양한 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리건대학 연구진이 성공한 이번 기술은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04년 성공했다고 발표했던 복제 배아줄기세포 방식으로 알려지면서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황우석 박사의 공식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 등에는 '미 오리건대학 연구팀의 복제 성공'에 관련된 한국 언론의 뉴스 보도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의 한 회원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미국이 만들었다고?"라는 제목으로 KBS 뉴스의 관련 보도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안 된다고 할 때는 언제고 미국이 만들었단다"며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게 '엽전'들의 근성이라니깐"이라고 미국 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보도한 한국 언론들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다른 회원들은 "안타깝고 분해서 눈물만 난다", "미국은 국립보건원 지원 연구비만 연 1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 정신 차리세요", "답답합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5년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태가 발생한 뒤 미국, 일본 등과 달리 줄기세포 연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ksk3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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