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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밀반입 2만3898정 적발…전년比 2배↑

(인천=뉴스1) 정영선 기자 | 2013-03-31 04:56 송고 | 2013-03-31 07:0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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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여행자가 반입한 인육캡슐 2만3898정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인육캡슐이나 개고기캡슐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여행자는 모두 외국인으로 해당 물품을 자신이 복용하거나 국내 거주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육캡슐은 그 유해성은 물론, 국민에게 미치는 혐오감이 크다고 판단해 여행자를 통한 통관심사를 엄격히 실시하자 최근에는 국제우편을 통한 국내반입시도가 전년 동기대비 2배나 증가하는 등 풍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육캡슐은 죽은 태아를 건조·분말화해 캡슐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보양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개고기캡슐은 개고기의 사체를 분말화해 캡슐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공항세관은 인육캡슐 및 까치살모사 분말 등 불법 건강보조식품을 지난 한해 동안 총 1715건, 468kg을 적발했으며 최근에는 개고기의 캡슐과 환각성이 있는 두꺼비 엑기스도 적발했다.

인천공항세관은 해구신, 뱀 등의 보신용품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자 최근에는 코브라 등 멸종희귀종을 비교적 은닉이 쉬운 분말이나 캡슐형태로 제조해 밀반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도열 인천공항세관장은 "대부분의 불법 건강보조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며 “중국·동남아 등 해외여행지에서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는 경우 성분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분을 알 수 없는 건강보조식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만약 구매했을 경우에는 입국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j2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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