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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입고 담배 요구한 학생 때린 편의점 직원 입건

고교생 2명, 등교시간 편의점서 버젓이 담배 요구

(서울=뉴스1) 이문현 기자 | 2013-03-29 06:37 송고 | 2013-03-29 07:05 최종수정

교복을 입은 채 담배를 팔라고 요구한 고등학생들을 때린 편의점 직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29일 오전 8시50분 원모씨(22)가 일하고 있던 서울시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 교복을 입은 박모군(16)과 백모군(16)이 들어왔다.
편의점에 들어온 박군과 백군은 카운터를 보고 있는 원씨에게 "담배 한 갑이요"라고 말했다.

교복을 입고 담배를 요구하는 것에 당황한 원씨는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 수 없다며 나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군과 백군이 나가지 않고 담배를 팔 것을 요구하자 원씨는 이들을 편의점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박군의 뒷머리를 낚아채 몇 차례 아래로 눌렀고 백군의 멱살을 잡았다.

박군과 백군은 인근 지구대에 원씨를 신고했고, 은평경찰서는 29일 오후 폭행 혐의로 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원씨는 사과의 마음을 담아 이들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담배를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들에게 폭행을 행사한 원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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