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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결국 1R 탈락 '충격'(종합)

대만 3-2 꺾었지만 득실점률 뒤져 3위
B조 네덜란드, 호주 4-1꺾고 대만과 8강 진출
A조, 최약체 중국은 '신데렐라'브라질 5-2제압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03-05 15:37 송고 | 2013-03-06 00:02 최종수정
5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3대2 승리를 거둔 한국대표팀이 대회 규정상 세 팀이 동률을 이룰 때에는 팀 퀄리티밸런스(TQB)를 적용해 순위를 매기는 원칙에 의해 자력으로 2라운드를 실패, 고개를 숙인채 그라운드를 빠져 니가고있다. 2013.3.5 /뉴스1 © News1 (타이중(대만)=뉴스1)이동원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이 대만을 꺾었으나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만, 네덜란드와 2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점률에서 뒤지며 3위에 그쳐 결국 2라운드행이 좌절됐다.1회 대회 4강과 2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처음으로 8강에 나서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네덜란드와 호주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대만을 6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각 조 1,2위가 오르는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대만은 선발 양아오신과 두 번째 마운드에 오른 왕징밍이 5이닝동안 단 4피안타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 타선을 묶었고 타선에서는 양다이강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류중일호를 침몰시켰다. 대만은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용규(우익수)-정근우(2루수)-이승엽(지명타자)-이대호(1루수)-김현수(좌익수)-전준우(중견수)-강정호(3루수)-강민호(포수)-손시헌(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선보인 한국 타선은 네덜란드전에 이어 침묵했다.

또 전날 5차례 타석에서 4번(2안타 2볼넷)이나 출루한 이용규가 부진했다. 정근우는 이날 상대실책과 볼넷 2개를 묶어 3번 출루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전날 11안타를 몰아친 한국 타선의 집중력이 전혀 보이지 않은 경기였다. 반면 대만에 3,4회 잇단 선취점과 추가점을 내주며 기세를 내줬다.

한국은 2사 1루 상황에서 4번타자 린즈셩의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를 전준우가 한번 놓친 후 중계하는 과정에서 손시헌이 재차 공을 더듬었다. 그 사이 1루 주자 양다이강이 재빠르게 홈으로 쇄도, 선취점을 내줬다. 전준우의 실책으로 기록된 상황이었다.

4회에는 2사2루 상황에서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건네받은 노경은이 양다이강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대표팀은 0-2로 끌려갔다.

한국은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한국은 4회말 김현수와 전준우의 연속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대타로 들어섰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5회말 3루수 실책으로 1루까지 나간 정근우가 이대호의 우전안타때 홈까지 내달렸으나 가오즈강의 블로킹에 막혀 홈에서 아웃을 당하며 만회점을 만들지 못했다.

대만 투수진에 끌려가던 한국은 8회말 들어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8회 이승엽의 펜스를 넘어가는 좌중간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만회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앞서고 있을 때는 9회 말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야구규칙에 따라 8회말 까지 공격하고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3.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 한 장원준에 이어 노경은(0.2이닝)-박희수(1.2이닝)-손승락(1이닝)-장원삼(1이닝)-오승환(1이닝) 등 계투진은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침묵한 타선에 또 울어야했다.

한편, 앞서 열린 호주-네덜란드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호주를 꺾고 2승1패를 기록, 조2위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선발 로비 코르데만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투런 홈런을 쳐낸 조나단 슈프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를 4-1로 눌렀다.

또 탈락이 확정된 A조의 중국-브라질 경기에서는 중국이 브라질을 5-2로 꺾고 조3위를 차지했다. 1승2패를 기록한 중국은 2017년 대회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쿠바를 괴롭히며 '신데렐라'로 등극한 브라질 8회 대거 5실점 하며 중국에 승리를 내줬다.

중국은 8회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한 장바오수의 활약이 빛났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중국의 루지엔강은 2⅔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브라질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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