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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교통부문 대안모델 제시하겠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13-02-27 21:00 송고


© News1 진현권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 9월 행궁동 일원에서 보행자 중심, 생태교통이 실현될 미래도시 일상을 미리 보여주는 세계 최초 국제프로젝트인 '생태교통 수원 2013'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27일 수도권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행사는 석유고갈시대에 대비, 미래 생태교통도시 재현을 통해 교통부문의 새로운 대안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기간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는 주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자전거 등 무동력·친환경 동력수단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태교통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영화제, 골목길 이벤트, 국제회의 등 다양한 행사들도 열릴 예정이어서 행궁동 일원이 세계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9월 장안구 행궁동 일원에서 세계최초로 친환경적인 생태교통해법을 제시하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가 열린다. 어떤 행사인가.

▶생태교통이란 보행, 자전거, 인라인과 같이 바퀴와 수레 등을 이용하는 무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수단, 친환경 전기동력수단, 그리고 이들 사이를 연계한 바람직한 환경, 사회적 교통체계를 말한다. 이 행사는 수원시, 이클레이(ICLEI),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사업이다.

-행사기간 중 차가 운행되지 않는다. 주민불편은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가.

▶이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자발적 불편함을 감수하기 위한 축제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자동차에 의존해 생활해 온 주민들은 불편해 할 수 있다. 환경과 이웃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해보자는 '자발적 불편운동'이기 때문에 처음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자동차를 불편하게 만들고 자전거를 편리하게 만드는 정책을 펴지 않으면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불편함에 대한 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해 맨투맨식으로 설득작업을 펼 것이다. 주민설명회와 주민추진단, 주민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행사주민과 방문객 모두 행사를 쿨(cool)하게 즐길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

-9월 한달 동안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축제에는 어떤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나.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개·폐막식과 지속가능발전전국대회, 환경영화제 등이 개최된다. 시민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행궁광장과 화서문로, 지역골몰길 등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말 관광객과 추석 명절 기획행사도 마련하고, ICLEI 생태교통 세계총회,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컨퍼런스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한 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3월 1일 특별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생태교통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들의 모임인 '생태교통 수원 2013 주민추진단'이 '3·1 자동차로부터 독립만세운동'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생태교통 서포터즈들이 수원시내 주요 도로를 행진하면서 생태교통 참여 확산 퍼포먼스를 펼치고,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행사참여 유도를 위해 '마을 안에서 사용하지 않을 승용차 선언' '대문 앞 생태교통 참여 약속 깃발 달기' 등 3·1 캠페인을 전개한다. 만석공원에서는 이색자전거 체험과 생태교통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

-행사지역 일원에 특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인데.

▶행사가 열리는 신풍동과 장안동지역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보전하기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도시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지역이다. 따라서 이런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화서문로와 신풍로의 차도와 보도 높낮이를 낮출 예정이다. 공방거리와 유사한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보도폭을 넓히고, 전신주와 통신선로를 지중화하하며, 거리간판과 벽면을 잘 정돈해 걷고싶은 거리, 살기 좋은 가로환경으로 재정비한다. 오래되고 낡은 하수도관도 재정비하고, 녹지공간을 마련하게 되면 관광객이 찾아오고 골목경제와 지역공동체가 되살아날 것이다. .
행궁광장 옆에는 미술관이 건립되고, 장안문 근처엔 전통 식생활체험 홍보관, 예절관, 궁중문화체험관,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이들 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주민들의 거주환경과 삶의 품격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행사 기대효과는?

▶세계최초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구현으로 수원화성과 연계한 역사, 문화, 환경 도시의 기반을 구축된다. 아울러 수원시의 '환경도시' 브랜드 이미지가 세계에 알려지고, 해외관광객도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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