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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카가와 신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서울=뉴스1) 현대준 인턴기자 | 2013-02-14 10:06 송고
카가와 신지 ©AFP=News1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빅 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전반 20분 대니 웰벡의 골과, 전반 30분에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을 주고 받은 뒤 추가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로 출장했던 카가와는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후반 19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카가와는 중원에서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는 임무를 맡았지만 전반 초반의 침투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카가와의 부진은 팀의 공수 연결에 악영향을 끼쳤고 골잡이 로빈 반 페르시의 최전방 고립으로 이어지며 득점을 어렵게 만들었다.

64분간 그라운드에서 남긴 수치 역시 초라했다.

축구 기록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카가와는 팀 공격의 숨통을 터야 하는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슈팅과 키패스를 각각 1회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같은 포지션에서 맞붙은 메수트 외질이 104회의 볼터치를 기록한데 반해 카가와의 볼터치는 31회에 불과했다.

이는 중원 싸움에서 카가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경기 전체적으로 전혀 눈에 띄지 못했던 카가와는 결국 팀에서 가장 빨리 교체 당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탠 카가와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32)의 대체 자원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박지성이 리그에서 아스널이나 첼시 등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중요한 득점을 했고 2007-2008 챔피언스리그 8강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던데 반해 카가와는 기대에 비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첫 시즌에 불과하기에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카가와의 부진은 자신의 팀내 입지를 점점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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