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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나이지리아 피살 아시아인 3명은 북한인"(종합)

현지 의료기관에서 활동 중 피살…이슬람 테러집단 소행 가능성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02-10 14:27 송고 | 2013-02-11 08:47 최종수정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주(州) 포티스쿰에서 10일(현지시간) 살해된 아시아인 3명이 북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이 현지 경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살해당한 아시아인들이 북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해당 지역에는 북한인들이 현지 의료기관에서 계약하고 근무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요베주와 북한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북한인 의사와 간호사 18명이 요베주에 파견돼 있었던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인들이 나이지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통상적인 외교활동의 하나로 보인다"며 "북한인들이 살해된 배경과 관련해선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는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어 이러한 단체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 아시아인 3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피해자들이 한국인인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일부 외신들이 현지 경찰청장이 숨진 아시아인들이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을 북한이 아닌 남한 사람인 것으로 오해된 것 같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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