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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피살 의사 3명 국적은 북한"-BBC(종합2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3-02-10 13:55 송고 | 2013-02-10 13:58 최종수정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주(州)에서 피살된 아시아계 의사 3명의 국적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국적은 북한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희생자들의 국적으로 중국과 한국을 거론했었다.
BBC는 이날 요베주 포티스쿰에서 피살된 의사 3명의 국적은 북한이라고 현지 당국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살된 의사들의 국적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들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사누시 루파 요베주 경찰국장은 AFP통신에 이들의 국적이 중국이라고 처음 밝혔으나 이후 한국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BBC방송은 피해 의사들의 국적이 북한이라고 현지 관계자를 인용, 재차 수정 보도했다. 다만, 이 관계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BBC방송은 "의사 3명이 요베주 포티스쿰 마을에서 살해됐다고 주민들이 말했다"며 "2명은 목 부위에 피살 흔적이 있었고 다른 1명은 참수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제너럴호스피털에서 근무했다.

제너럴호스피털의 관계자는 AP통신에 사망자들이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국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이 살고 있는 주택에는 보안관계자가 없었고 이들은 경찰의 호위없이 자주 택시를 타고 마을을 이동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직 이번 피살사건의 배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BBC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부를 장악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지난 2012년에만 600명이 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현장 상황을 확인중에 있다면서도 포티스쿰 인근에는 한국인들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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