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가족 숨지고 반려견 실종돼…"댕이를 찾아주세요"

사고 당시 실종…한 달 지나도록 못 찾아

교통사고 당시 함께 트럭에 타고 있다 실종된 반려견을 찾고 있는 사연이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해피독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교통사고 당시 함께 트럭에 타고 있다 실종된 반려견을 찾고 있는 사연이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유실동물 구조봉사 모임 지해피독은 "교통사고가 난 부모님의 자녀분이 사고 당시 동승했던 반려견 '댕이'를 찾고 있다"며 "주변 탐색과 온라인 정보 공유 등으로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지해피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A씨의 부모님과 트럭을 타고 가던 댕이는 경북 상주시 속리산휴게소(청주 방향) 5㎞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나며 실종됐다. A씨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회복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댕이는 말티즈(몰티즈) 종의 강아지로 사고 당시 분홍색 줄무늬 옷을 입고 있었다. 귀 부분 털이 연갈색 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댕이 보호자가 올린 글 (지해피독 제공) ⓒ 뉴스1

A씨는 "댕이가 실종된 장소 바로 근처 마을부터 좀 더 먼 마을까지 전단지와 현수막 작업을 헀지만 실종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아무런 제보가 없다"며 "유실 장소가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인 만큼 SNS를 안 하시는 분들도 알 수 있도록 주변에 지인이 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지해피독 관계자는 "실종 장소에 가서 구조 봉사를 해주실 분들께는 주유비 등 지원해 드리려 한다"며 "새해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유실동물 봉사에 참여하려면 지해피독 카카오톡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