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PSG, UCL 4강서 도르트문트에 패배…결승행 무산

2차전서 0-1로 져, 1,2차전 모두 1골 차로 패배
이강인, 한국인 5번째로 UCL 준결승 무대 출전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와의 UCL 4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패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패했다.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져 홈에서 역전승을 노렸던 PSG는 1, 2차전 합계 0-2로 준결승서 탈락했다.

도르트문트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UCL 4강 1차전에서는 두 팀이 2-2로 비겼다.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출전 기회가 없었던 이강인은 이날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15분여를 소화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UCL 준결승에 출전한 역대 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 등 모든 경기를 포함해 4골 4도움을 올렸다.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마르키뉴스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4분에는 직접 슈팅까지 날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PSG를 꺾은 도르트문트 ⓒ AFP=뉴스1

1차전을 패했던 PSG는 안방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전반에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몰아쳤으나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분 자이르 에메리가 문전에서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좋은 기회를 놓친 PSG는 오히려 먼저 실점을 내줬다. 패스 실수로 코너킥을 허용했는데, 후반 5분 상대 수비수 마츠 후멜스에게 선제 헤더로 실점했다. 합계 스코어는 0-2까지 벌어졌다.

PSG는 이후에도 3차례 더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6분에는 누누 멘데스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렸고, 후반 43분에는 간판 킬리안 음바페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1분 뒤에는 비티냐의 오른발 슛까지 재차 크로스바를 때리며 고개를 떨궜고, 결국 안방서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이강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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