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데뷔전 승' 유수영 "판정승이라 살짝 아쉽지만, 매우 기뻐"
커닝햄에 만장일치…"비로소 UFC 선수 됐다 실감"
"같은 1승인 토푸리아와 2승 걸고 싸우고 싶어"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유수영(29)이 다음 상대로 동갑내기 알렉산드레 토푸리아(29·스페인/조지아)를 요구했다.
유수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언더카드에서 A.J. 커닝햄(미국·30)과 겨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손쉬운 승리였다. 유수영은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타격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또 라운드마다 전매특허인 테이크다운에 성공, 상대를 그라운드에서 컨트롤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유수영은 "이제 확실히 UFC 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며 "기분이 매우 좋지만 판정승이라 살짝 아쉽다"고 당당히 말했다.
유수영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요즘 한국 선수들이 UFC에 많이 진출했기에 한국에서 대회를 열어준다면 영광"이라며 "8월이나 9월로 일정을 잡아주면 바로 뛰겠다"고 말했다.
유수영은 다음 상대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형 알렉산드레 토푸리아를 요구했다. 지난 2월 UFC에 데뷔한 토푸리아는 동생 못지않은 강력한 펀치력으로 화제가 되는 선수다.
유수영은 "첫 승을 했으니 나와 같은 전적(1승)인 토푸리아와 2승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인카드 제1 경기에 출전한 최승우(32)는 UFC에 데뷔한 신성 케빈 바셰호스(23∙아르헨티나)에게 1라운드 3분 9초에 오른손 오버핸드훅에 이은 펀치 연타를 맞고 TKO로 패했다.
이로써 최승우는 지난해 7월 스티브 가르시아전에 이어 두 번 연속 TKO패를 기록했다. UFC 통산 4승 7패, 최근 6경기 전적은 1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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