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에 빠진 프로농구 2위 경쟁…KT, LG 잡고 4강 PO 직행 희망

2위 LG와 공동 3위 KT·현대모비스 승차는 1경기
소노, 삼성에 25점 차 대승 '탈꼴찌'

수원 KT가 22일 2위 창원 LG를 꺾고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BL 제공)
수원 KT가 22일 2위 창원 LG를 꺾고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창원 LG가 우세해 보이던 프로농구 2위 경쟁이 혼전에 빠졌다. 수원 KT가 LG를 잡으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남은 한 장을 놓고 3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KT는 2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69-65로 이겼다.

시즌 28승 19패를 거둔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주춤한 LG(29승 18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2위와 3위는 '봄 농구'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2위는 1위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관문 하나가 줄어드는 만큼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KT는 문정현(14점)과 허훈(13점). 하윤기, 조엘 카굴랑안(이상 12점), 레이션 해먼즈(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8점 15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그쳐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원주 DB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단독 6위로 도약했다. (KBL 제공)
원주 DB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단독 6위로 도약했다. (KBL 제공)

원주 DB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4로 꺾고 3경기 만에 웃었다.

21승 27패가 된 DB는 안양 정관장(20승 27패)을 제치고 단독 6위에 자리했다.

DB에서는 이선 알바노가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오마리 스펠맨도 20점 10리바운드고 자기 몫을 다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정효근이 3점 슛 5개 포함 19점으로 활약했다.

4쿼터에서 단 9점에 그쳐 역전패당한 5위 한국가스공사는 24승 24패로 5할 승률이 깨질 위기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하위권 팀끼리의 맞대결에서는 고양 소노가 서울 삼성을 84-59로 완파했다.

소노(16승 31패)는 삼성을 최하위(15승 31패)로 밀어 넣고 부산 KCC와 공동 8위가 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