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500년 역사 맥을 잇는 기지시줄다리기 현장…줄 무게만 40톤
줄 길이만 200m, 무게 40톤 옮기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려
나라의 평안과 안녕, 풍년을 기원
- 이동원 기자,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김도우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충남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11일 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본행사인 14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앞에 모인 시민들이 줄 길이 200m에 무게는 40톤이나 되는 줄을 수천 명이 당기는 장관이 펼쳐졌다.
올해 축제는 내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준비하며 공동 등재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모두 참여하고, 여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의 줄고사,줄나가기,줄다리기를 비롯하여 세계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인기 가수나 지역 밴드의 공연, 시민화합을 위한 줄다리기 대회 등이 펼쳐졌다.
500여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조선시대부터 해상문물의 요충지인 기지시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당기면서 재난을 이겨내고 나라의 평안과 안녕, 풍년을 기원해왔던 전통민속축제로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당진시 대표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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