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 군부 민간인 공습에 "깊은 우려"
외교부 "사태 평화적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 촉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정부가 최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군부의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발발 이래 폭력 종식, 자의적인 구금자 석방,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일관되게 촉구해왔다"며 "미얀마 내에서 폭력 상황이 지속되고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모든 당사자 간 포용적 대화 개시를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개 합의사항 이행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에선 작년 2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정국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아세안은 2021년 4월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내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특사 및 대표단 미얀마 방문 등의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부는 이달 11일 사가잉 지역에서 열린 민주 진영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 사무실 개소식 행사장에 대한 공습을 벌여 100여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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