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유발 하라리와 AI 대담…‘준비된 지도자’ 부각
22일 오후 6시 국회 사랑재에서 90분간…유튜브 생중계
"차기 지도자로 경쟁력…미래 성장 담론 주도권 이어갈 것"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서 '사피엔스'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교수와 AI(인공지능)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이 대표의 '준비된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90분간 국회 사랑재에서 유발 하라리와 AI의 발전과 이에 대한 인류의 대응을 놓고 대담한다. 한국의 젊은 이공계 출신 관객 30여 명도 참석한다. 대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연구원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있다는 것을 가정,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국민 펀드나 국가가 빅테크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 모두에게 부가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다.
이번 대담을 조율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장)은 "AI 담론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 대표가 유발 하라리와의 대담을 통해 새로운 정책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은 미래 성장 담론에 대한 주도권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지난 대선 당시 마이클 샌델과의 대담에 이어 이번에는 유발 하라리 등 세계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차기 지도자로서 이재명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2021년 유발 하라리와 기본 소득 등을 주제로 영상 대담을 가진 바 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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