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태원참사 특별법 독소조항, 여야 협의할 것"

원내대표 경선 3→9일 연기에 "출마선언 없고 비전 들어봐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비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일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법안 내용 중 독소조항을 종합적으로 양당 원내대표, 수석부대표끼리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위 구성의 공정성, 조사위 활동과 관련해 과도한 권한을 가진 데 대해 통상적 입법 내용과 안 맞는 내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당초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경선이 9일로 연기된 데 대해선 "어제까지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필요도 있고, 지난번 당선자 총회 때 의원님들이 후보자 비전이나 원내 운용과 관련한 생각들을 들어보고 토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경선을) 연기해서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또 출마후보자 의견을 좀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좀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9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 원내대표 유력 주자로 꼽히는 찐윤 이철규 의원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저는 공정한 관리자의 입장에 있다"며 "개인에 대한 언급이나 경선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언급은 제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