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무성, 세월호법 처리 약속 지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7·30재보선 새누리당 후보는 한마디로 MB맨들의 귀환"

(서울=뉴스1) 박정양 서미선 기자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5일 새누리당 당대표로 김무성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축하한다"며"당장 내일로 예정된 세월호특별법 처리 약속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 90일째를 맞아 막막한 가슴의 울컥함과 무거운 책임을 또 다시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처리 상황에 진척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실질적 조사권한인 수사권 부여에 반대하고 진상조사위 의결시 특별정족수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대통령이 흘린 반성의 눈물이고 새누리당이 국민 앞에 다짐한 책임을 다하는 자세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앞과 광화문에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단식하고 있다"며 "누구도 대신하지 못할 아픔을 가진 유가족을 단식하게 만든 새누리당 정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헌절인 17일 국회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안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물의 단식을 하는 유가족 앞에서 풍악을 울리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참극에 대해서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들에 대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참고로 1기 내각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장관은 윤진숙 전 환경부 장관과 현오석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고 지적했다.

7·30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이번 새누리당 후보는 한마디로 'MB맨의 귀환'"이라며 "비서실장과 대변인의 귀환은 적폐옹호론자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예산 날치기 주역들, BBK의혹·민간인사찰 의혹 주역들"이라며 "MB맨 활약상이 국회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낳았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