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세월호특별법 지연…대통령이 답해야"

(서울=뉴스1) 박상휘 서미선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figure>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5일 여야간 세월호특별법 단일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 사태를 어떻게 풀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국회 앞마당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대체 무엇이 두려워 성역없는 조사를 막으려고 하냐"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안 대표는 "답은 분명하다. 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는지 그 진실이 밝혀져야 책임이 규명되고 국가적 대책도 만들어진다"며 "성역없는 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새누리당의) '전례가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야는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세월호 특별법' 단일안 마련 논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조사위에 검사나 특별사법경찰관을 둬 실질적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은 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한 전례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아직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진상조사를 피한다면 국가혁신이란 구호는 문자 그대로 구호로 끝날 것이다. 여당은 특별법 통과를 막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앞에서 정치인이 상식과 염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특별법 통과는 유가족에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위로이자 예의"라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