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與 김문수 '동작을' 출마 학수고대"

"끝까지 완주해 선거 결과 받아보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7·30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8일 "새누리당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수가 싸움터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이번 싸움을 피해선 안된다"며 "정치를 그만 두는 것도 아니고 더 큰 책임을 맡고자 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당히 나서서 자신의 철학과 그간의 역정에 대해 심판받는게 마땅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 전략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하는 것은 보면 내부 권력 경쟁에만 몰두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국민을 위해 치르는 재보선이 아니라 각 계파들의 이익을 위해 7·30보궐선거가 있는 것인냥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표는 '동작을 지역에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동작을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국민들을 위한 야권연대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태도를 보면 야권연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후보로 끝까지 완주해 선거 결과를 국민들로부터 받아보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며 "정책노선 등을 조정할 수 있지만 조정도 하지 않고 무조건 상대방을 겁박해 물러나라고 요구하면 그것은 횡포"라고 비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