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장성택 실각' 정청래 일문일답
-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장성택 실각이 김경희 와병설과 연관이 있나▶그것은 확인이 안되고 있고 국정원에서는 이렇게 보고했다.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이 부부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김경희가 그래도 남편을 위해서 실각까지 해서 되겠느냐고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에게) 조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경희가 (김정은의) 고모다. 고모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서강대 김영수 교수에게 내가 전화를 해보니 김 교수는 최룡해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장성택과 최룡해가 끊임없이 권력투쟁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상황이라면 최룡해의 승리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국정원에서 정보위원회에 추가 보고를 할 계획이 있나▶계획은 아직 없다. 권력 투쟁 중대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여기까지 보고했다.
-명확한 실각 사유는 무엇인가▶(국정원이) 파악 중이라고 했다. (장성택의) 오른팔과 왼팔인 수하가 공개처형됐고 실각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정보위를 개최할 계획은▶원래 내일 정보위를 열려고 했다. 그런데 예산심의 때문에 내일 일정은 연기됐다. 내일 열렸다면 이 문제를 물어보고 시기적으로 좋았을텐데 어쨌든 4자회담 때문에 (정국이) 꽉 막혀서 일단 내일은 열리지 않는다
-장성택 수하 처형 시점은▶(국정원은) 11월 중순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이 (장성택 실각 등을) 인지한 시점은▶그런 것은 (국정원이) 얘기 안해준다. 알아도 얘기 안한다
-북한의 특이 군사동향은 없나▶(국정원은)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만 보고했다.
-최룡해와의 권력투쟁에 대해 국정원에 질문하지 않았나▶그것은 지금 제가 (브리핑을 하러) 오면서 서강대 김영수 교수와 통화를 하며 들은 내용이다
-김경희가 와병이라서 장성택이 실각됐다는 설은▶김경희가 그래도 자기 남편인데 보호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얘기만 들었다. 상상해볼 수는 있다.
-김경희 혼수상태설▶그런 얘긴 못들었다
-향후 김정은 권력, 대북관계는 어떻게 될지▶장성택이 그래도 김정은을 떠받드는 핵심 축이었는데 이분이 실각했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내부 권력이 요동치면서 남북관계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대비해야 한다.
-국정원이 지금 공개한 이유는▶국정원으로서는 북한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어떻게든 저를 통해 알리고 싶었나 보다.
-최룡해가 군을 다 장악한 것인가▶김영수 교수에 따르면 총정치국장이 모든 것을 관여한다고 한다. 가장 센 자리라고 한다.
-국정원으로부터 처음으로 보고 받은 시점은 언제이며 보고자는 누구인가.▶방금이다. 보고자는 국정원 고위간부다.
-국정원이 여당에도 보고했나▶모르겠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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