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여기자 추행 논란…"새누리당 엑스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 News1   오대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62)이 '여기자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미디어 오늘은 2일 김 의원이 지난 8월 여성 기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8월29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이후 마련된 저녁 식사 자리에 기자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로 한 여성 기자의 허벅지를 손으로 짚는 등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자의 사과 요구에 김 의원은 구두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신체 접촉과 관련, "무릎을 짚었다고 하는데 만취가 돼서 기억이 없다"며 "다른 의도가 있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의 보도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성추문에 여러 번 연루됐던 새누리당인데다 정치인들의 단골 변명인 "기억이 없다"는 말까지 더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에는 "새누리당 실권자라는 사람이 성추행?", "만취 상태에서 꿈이라도 꾸셨나", "김무성이 여기자 허벅지 만진 이야기가 무성하게 쏟아진다", "무성은 무한 성추행인가", "윤창중한테는 상상초월 큰 잘못이라고 했었지요", "새누리 요즘 잘나가는가 싶었는데 김무성이 엑스맨이네", "낮에는 국민들을 우롱하고 밤에는 기자를 희롱하는구나", "정치인들은 기억력이 어째서 다들 그 모양 일라나?"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