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지역특화산업 유망시장 발굴 지원

지난 9일 광주를 방문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수출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협업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 유망시장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광주첨단산업단지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광주시,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유관기관과 함께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청취하고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중소기업 간담회 '기업인과의 소통마당'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 성장의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라는 목표로 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있는 수출 및 금융애로를 청취·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지역 광통신 부품 대표수출업체인 ㈜피피아이 김진봉 대표이사 등 지역 수출중소기업 대표이사 15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광주전남중소기업청 시장개척단에 참여해 큰 성과를 거둔 ㈜인터세이브의 이갑형 대표는 해외시장개척 지원을 위한 지방중기청 자체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을 건의했다.

의료용 X-선 촬영기 수출업체인 ㈜원솔루션 곽정원 대표는 타 분야에 비해 의료기분야의 해외규격인증획득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원금액 상향을 요청했다.

이에 한 청장은 "무역상 기술장벽 해소 및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해외규격이 꼭 필요한 만큼 추경을 통해 관련예산을 기존 100억원에서 200억원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부터 지원한도를 상향해 최대 5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외과용 임플란트 수출업체인 ㈜티디엠 김선미 대표는 중소기업의 R&D 및 개발제품 양산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청장은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확대를 새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2017년까지 정부 R&D 예산의 18%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 출연연의 R&D 예산 일부를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배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청도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에 필요한자금에 대해 융자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 등 담보여력이 없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특허담보 직접대출'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중소기업은 창조적인 아이디어,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21세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끈 주축으로 엔저·FTA 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경쟁력과 해외진출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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