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 올들어 44% 폭등했는데, 테슬라는 41% 폭락(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5분 만에 충전되는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홍콩증시에서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홍콩증시에서 BYD는 6% 이상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BYD는 올 들어 44% 폭등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4.79% 급락한 238.0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최근 한 달간 33.11%, 올 들어서는 41.06% 각각 폭락했다.
이는 BYD가 5분 만에 충전을 완료하는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 중국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15분 만에 최대 171마일(275km)을 충전할 수 있다.
BYD의 충전시스템 성능이 테슬라를 크게 능가하는 것.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판매가 3만688대로 전년 대비 49% 급감하는 등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BYD의 급속 충전기 개발로 테슬라는 판매에 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앞서 BYD는 전일 주행거리 292마일(470km)을 5분 만에 충전 완료하는 새로운 충전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전력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시간과 비슷한 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맞먹는 충전 속도는 전기차 전환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허물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충전 속도가 느린 것으로 알려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중국 자동차 분석가 조안나 첸은 “이 첨단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BYD 전기차 수요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모델 출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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