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阿 반군, 수도 점령 '임박'.. 국제사회 자국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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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부 주요 도시 카다-반도로를 장악한 반군이 수도 방기로 접근함에 따라 국제사회가 자국민 보호에 나섰다.

유엔은 중앙아프리카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과 그 가족들 200여 명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이번 임시 대피령은 방기 내 보안 상황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한 예방 차원의 조치"라며 "이번 결정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대한 지지 중단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도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보안상황이 개선될때까지 잠시 떠나있으라고 자국민들에게 경고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로렌스 월러스 방기 주재 미국 대사도 비필수 인력과 그 가족들에 철수를 명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대사관에는 30여 명의 프랑스 군인이 추가적으로 배치됐다.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는 1200여 명의 프랑스 시민들이 살고 있다.

이날 미국과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성난 군중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

미국 대사관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끝났지만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전 식민정부인 프랑스가 양국간 보호협정을 지키지 않는다"며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3개 반군 연합체인 셀레카는 정부가 2007~2011 체결한 정부-반군 간 평화 협정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북부 주요도시를 점령한 뒤 수도 방기로 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다-반도로를 점령한 반군단체 셀레카가 수도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중앙아프리카 정부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가 "반군과의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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