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합작했던 조우영·장유빈, 부산오픈 첫날 공동선두

나란히 6언더파…공동 3위 그룹에 2타 차

조우영(23).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23)과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10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조우영, 장유빈은 이재경(25), 장동규(36), 박성준(38·이상 4언더파 67타) 등 공동 3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26), 김시우(29)와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대회 전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이들은 단체전 금메달로 최상의 결과를 낸 뒤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던 조우영은 프로 전향 이후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엔 16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그쳤으며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주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로 6타를 줄인 조우영은 경기 후 "페어웨이를 잘 지킨 덕에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오늘만큼은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성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장유빈(22).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함께 선두에 오른 장유빈은 프로 전향 이후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군산 CC 오픈에서, 올해는 프로로 우승하며 2연패를 차지했다.

우승 외에도 4차례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5'만 8번이나 기록하며 대상 1위, 상금 2위,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노보기'의 깔끔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올라 시즌 2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장유빈은 경기 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샷감이 좋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 적중률이 좋았는데 퍼트도 잘 따라준 덕에 기분 좋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