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과 손잡고 탄소감축…"작년보다 전기 10% 감축한다"

전기에너지, 학교 탄소 배출량 중 48%
협력 바탕으로 '2050 학교 탄소중립' 주도 계획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월길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10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노원구청과 함께 7월부터 12월까지 노원구 관내 초·중학교 10곳을 '탄소제로 실천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제로 실천학교는 학교의 탄소 발생 요인, 발생량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탄소 저감 방안을 적용해 탄소 발생량을 감축하는 학교다. 노원구에선 △상명초 △서울계상초 △서울공릉초 △서울동일초 △서울청계초 △서울태릉초 △광운중 △노일중 △월계중 △중평중이 참여한다.

선정 학교는 전년 대비 10% 전기 사용 감축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교육청과 노원구청은 탄소제로 실천학교로 학교 탄소 배출량 중 48%를 차지하는 전기 에너지를 관리하고 학교 탄소 저감 방안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노원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이번 협력 사업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노원구청과 협력해 △탄소 배출 데이터 수집·저감 방안 설계 △탄소 저감 프로그램 적용 △검증 및 일반화를 추진한다. 이후 실천학교 운영을 바탕으로 학교 탄소 저감 표준화 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일반 학교에 안내해 '2050 학교 탄소중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탄소제로 실천학교 운영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과 학교 내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2050 학교 탄소중립 실현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