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국힘 사무총장 사퇴…"당 정비해 정국 수습해야"

한동훈 당대표 사퇴 선언 직후 거취 표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서범수 사무총장(오른쪽), 박정하 비서실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6일 "오늘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공식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서 사무총장 역시 직에서 내려온 것이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비상계엄으로부터 시작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또다시 탄핵의 심판대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이유와 책임 여하를 불문하고 이제 당을 새롭게 정비해 이 혼란한 정국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면서 "백의종군해 정통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저 악독한 이재명 패거리에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전했다.

서 사무총장은 또 "무엇보다 민심을 최우선 잣대로 변화와 쇄신을 지향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면서 "다시 한번 이런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서 사무총장의 입장 표명에 앞서 한동훈 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한동훈 대표 지도부가 붕괴되고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예고함에 따라 주요 당직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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