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영선 총리 기용설 겨냥 "협치 빙자한 협공"

"민주당 어리석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기용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박 전 장관 혹은 김 위원장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은 정부의 '투톱'이다.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된다. 박 전 장관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으며,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로 꼽힌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위원장은 야권의 전략통으로 불려왔다.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눈 밖에 났을 때 민주당 대표로서 김 위원장이 측면 지원하며 인연을 쌓았다. 김 위원장은 이후 2022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됐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