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권영세, 용산은 지켰다…강태웅 꺾고 5선 성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용산구에 출마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일대를 돌며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출마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현역 자리를 지켜냈다.

21대 총선에서 890표 차이로 강 후보에게 승리했던 권 후보는 4년 만의 재대결에서 51.77%를 얻어 5선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47.02%를 얻었다.

용산은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승리한 '한강 벨트'다. 이후 대통령실이 이전하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정치적 의미가 커졌다. 민주당도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마지막을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총괄특보단장과 선대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다.

서울 태생인 권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25회)에 합격, 수원·춘천·전주지검 검사와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지내며 법조인으로 경력을 쌓았다.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안기부장 특별보좌관실 정책연구관을 거친 뒤 2002년 8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영등포을에서 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법조인 경력을 살려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법률지원단장과 전략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과 서울시당 위원장을 거쳤고 2006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1년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당의 쇄신을 이끌면서 핵심 친박으로 분류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냈다.

권 후보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에 출마해 다시 국회에 입성했다.

2021년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며 윤 대통령의 입당에 큰 역할을 했다. 대선에선 윤 대통령 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에 임명됐다.

△1959년 서울 △서울대 법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학사 △수원·춘천·전주·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16·17·18대 국회의원(서울 영등포을)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전략기획위원장·최고위원·서울시당 위원장 △한나라당·새누리당 사무총장 △국회 정보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주중대사 △21대 국회의원(서울 용산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 △국민의힘 사무총장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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