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밤 긴급 최고위 개최…민주 공세 대응법 모색
-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향후 있을 야당의 거센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저녁 8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당은 당초 저녁 8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저녁 9시 최고위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5시35분쯤 정회한 국회 본회의가 속개되지 않으면서 의총은 취소됐고, 최고위는 1시간 당겨졌다.
회의에는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다. 최고위원회의의 구체적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의 구체적 안건에 대해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 모여서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아직 안건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내대표가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 기자들을 만난 윤 원내대표는 "민심을 반영한 결과다.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오늘 이 상황으로 조금 혼란스럽긴 하겠지만 공당으로서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돌아와 줄 것으로 생각한다. 민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의 시간으로 21대 국회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민생'을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하며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증명됐다. 민주당은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라"고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가결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회가 이재명 대표의 늪에 빠져 국가 경제나 민생을 도외시한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님들도 판단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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