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서울시장 후보에 장하성 교수 유력 검토

장하성 "서울시장이든 광주시장이든 정치에 참여할 뜻 없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 2013.7.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장하성 고려대 교수. 2013.7.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이 서울시장 후보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출마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안 의원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안 의원이 장 교수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지난 대선 안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했으며 현재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장 교수는 그동안 광주시장 후보설 등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장 교수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자신은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

장 교수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안 의원과 지방선거 후보군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출마를 권유했다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라며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하고 오랜 과정을 거치면서 나눈 이야기들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그것을 권유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나는 서울시장이든 광주시장이든 출마할 생각이 없고 정치에 참여할 뜻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측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한해서는 모든 후보를 낸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장 교수의 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최근 인재 영입에 보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광역단체장 후보군 영입에 최대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