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뉴라이트 교재 채택 해놓고 국회서 위증"
윤관석 "유영익 거짓말 릴레이 더 이상 묵과 못해"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충북·경북·대구교육청 2013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3.10.2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figure>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08년 한동대 강의 당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채택해 강의해 놓고 국회 상임위 현안보고에선 "하지 않았다"고 밝혀 위증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은 위증죄를 저지른 사람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유 위원장은 '2008년도 가을학기 한동대 한국근현대사 강의에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했느냐'는 질의에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교과서 채택 논란이 한동대 7대 이슈에 들어갔다'는 질문에도 "말썽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제가 교재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공개한 2008년 9월 1일 한동신문의 당시 유영익 교수 인터뷰에는 "내가 가르칠 과목에서 사용될 교재는 최근에 출판된 이한우의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와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한국 근현대사'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같은 해 12월 한동신문에는 "가을 학기 열린 유영익 교수의 '근현대사' 수업과 관련해 유 교수의 역사관 문제, 대안교과서 교재 선정, 이승만 대통령에 치우친 강의 등에 대한 논란이 학기 내내 이어졌다"는 기사도 실렸다.
윤 의원은 "유 위원장은 아들의 미국 국적 취득과 병역 기피 관련해 '언어장애가 있었다','한국어를 못하고 취직도 안 돼 미국으로 갔다'고 했지만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감에선 입사 당시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고 적어냈다고 시인했다"며 "유 위원장의 거짓말 릴레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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