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기 개정 공식 발표…"새 군종, 병종부대 확대 따라"

지난 6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 때부터 새 깃발 포착돼
노동신문 "새 중요 작전전투임무 부과, 전략전술적 사명도 변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6일 북한이 개최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모습.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당 총비서 뒤로 디자인이 변경된 새 '군기(軍旗)'가 도열한 것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정규군인 조선인민군의 군기(軍旗)의 디자인을 바꾸는 등 개정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은 군기의 개정이 "새 군종과 병종부대들의 확대개편과 '새로운 정세환경'에 따라 중요 작전전투임무들이 부과되고 부대들의 전략전술적 사명이 변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관련 사실을 전했으나 어떤 부대들의 군기가 새로 탄생했거나, 기존 부대 깃발의 변경 내용 등 구체적 사안은 밝히진 않았다.

신문은 "당의 영도 밑에 세계 최강의 혁명강군으로 장성강화된 인민군 각급 부대들의 전략적 사명에 맞게 군기들이 개정됐다"라며 새 군기들이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장건 75주년 기념일(건군절) 열병식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8일에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인민군 각 군종 및 병종부대들의 깃발을 사열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앞서 북한은 지난 6일에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8시 4차 확대회의에서 새 군기들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새 군기에는 군기 중앙에 있는 오각별 안에 북한의 '국장'이 새겨진 것이 포착됐다. 각 부대별로 창설일이 군기에 명시된 것도 기존 디자인과 달라진 점이었다.

이어 진행된 열병식에서도 새 군기들이 일부 식별됐는데,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 새겨진 깃발이 새로 확인되는 등 북한의 군 조직에 일부 개편이 있었음이 시사된 바 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