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세종시당 이달 창당…"지방선거 후보 내겠다"
인재영입 5호 김갑년 준비위원장 "지역 인재 발굴"
국민의힘 어부지리 지적에 "그래서 안 될 거 있나요"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0일 "세종에서도 인재를 영입해 2026년 지방선거에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갑년 창당 준비위원장(63)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아직 창당도 안 됐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달 27일 창당한다. 올해를 넘기지 않고 창당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차기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전국적으로 30% 이상의 확보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후보를 낸다는 게 아니라 당선자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위 '민주당 텃밭'인 세종지역에서 혁신당 출현으로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란 취지의 질문에는 "그래서 안 될 거 있나요. 그러지 말아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예상외로 센 발언이었다.
그러면서 "그것을 지향하지는 않지만 국민의힘의 표를 더 가지고 올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양당 제도에 의해서 일어난 그 폐단, 폐해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제3당 조국혁신당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영입 인재 5호로 시당 창당을 총괄하고 있다. 항일 의병장 고(故) 이강년 선생의 외손자인 그는 고려대 독일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근무하며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는 등 지역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혁신당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혁신당 입당 이유로는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타도, 민주주의 복원, 정의로운 사회 구축을 목표로 하는 유일한 대안 세력이다. 특히 극단적 양당제를 완화하고 다당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중앙집권적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위원장님이 3월 3일 창당대회에도 오시고, 일찌감치 당원 가입도 하셨는데 저희가 모르고 있었다"며 "나중에 조국 대표가 이렇게 훌륭한 분이 계신 데 왜 아직 몰랐냐며 (추천해서)바로 인재 영입 5호로 영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세종에서 30.93%를 득표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5.07%)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혁신당이 1위를 차지한 건 세종이 유일했다.
현재 혁신당 세종시당의 당원은 1700명이고, 이 중 주권당원이 약 700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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