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친중반미'가 미국 자극…새 리더십 갖추면 해결"

"알라스카산 천연가스 도입해 한미 무역 균형 이뤄야"
외교부 "외교 문제 아닌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보안 문제"

홍준표 대구시장.(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홍준표 대구시장.(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새로운 리더쉽을 갖출 때 이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우리당의 핵개발론 탓보다는 오히려 민주당이 추구하는 친중반미가 더 크게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핵개발 기술이 없어서 핵개발을 못하고 있느냐"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한미 무역 적자를 또다시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대외교역 중 8번째로 적자가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는 것"이라며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는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부터 알라스카산 천연가스를 도입해 한미 무역 균형을 이루자고 했다. 중동에서 수입하는 에너지 수입을 미국으로 전환하면 한미 무역적자도 해소되고 한미 무역 마찰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의 정책과도 부합하는 조치"라며 정부에 "에너지 수입선 전환을 위해 조속히 미국과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전날 미국 측과 소통한 결과,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올린 이유는 한국의 외교 정책 문제가 아닌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