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발생…"앱 업데이트 오류"

갤럭시 OS '원 UI' 6.1 미만 버전 스마트폰서 오류 발생
"가까운 서비스센터 방문 부탁…데이터 복구도 가능"

갤럭시 무한 재부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갤럭시 무한 재부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구형 기종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한 후 단말기가 계속 꺼졌다 커지는 '무한 부팅'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원인 파악에 나섰다.

3일 삼성멤버스와 정보기술(IT)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2일)부터 갤럭시 S10 시리즈 등 구형 기종에서 무한 부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메인보드를 탓하다가 폰 바꾸기를 권장했다"면서 "사진 십몇년치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갤럭시 S10+를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도 "휴대폰이 무한부팅(bootlooping)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미 여러번 강제 재시작, 안드로이드 복구로 이동해 그래픽 테스트를 실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복구 방법을 물어보는 게시글을 올렸다.

문제가 되는 기종은 갤럭시 운영체제(OS) '원(one) UI' 6.1 미만 버전을 사용하는 기기들이다.

지난 2019~2020년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A90, A31 등에서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기종은 원 UI 4.1버전까지만 적용됐다. 또 원 UI 6.1을 업데이트 하지 않은 일부 갤럭시 S21, 22 기종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났다.

오류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제어 앱인 '스마트싱스'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스마트싱스 앱의 최신 버전과 원 UI 예전 버전의 호환성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싱스의 업데이트는 막아놓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원인 파악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분들은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 복구도 가능하다"고 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