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분할' 앞둔 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重 지분 54억 추가 매도

지분율 2.68%→2.50% 축소

조현상 효성 부회장.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지난 3일 보통주 1만6517주(0.18%)를 장내 매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53억5972만 원이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은 기존 2.68%에서 2.50%로 줄었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효성중공업 지분 20여만 주를 처분하는 등 지분율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오는 7월 신설 지주회사인 'HS효성' 출범을 앞두고 ㈜효성에 남게 되는 효성중공업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하려면 상장사 기준으로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HS효성은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끈다. HS효성 산하에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 6개 계열사가 소속된다.

㈜효성은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계획서 승인 여부를 결의할 예정이다.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오는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 HS효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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